▶ ‘차명희의 세 번째 춤-무첩’ 공연 포스터
[경제투데이 권연태 기자] 시(詩)·서(書)·악(樂)을 아우르는 전통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조선 백자의 여백미를 닮은 단아한 무태의 한영숙 류(流)이 살풀이를 시작으로 진주교방을 터전으로 전승되어온 故 김수악의 굿거리춤과 구음 검무, 통영 교방을 터전으로 전승되어온 통영북춤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정우예술단 주관으로 8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지는 ‘차명희의 세 번째 춤-무첩’은 기존 전승 무용 뿐만 아니라 다산 정약용의 검무시의 생생한 글이 살아 춤추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명희는 ‘살풀이’ ‘진주교방굿거리춤’의 독무대와 ‘시무(詩舞-구음 검무)’ ‘신명’ 등의 군무를 통해 우리의 멋과 흥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시무’는 다산 정약용이 진주에 처음 방문하여 장인 홍화보 절도사와 함께 촉석루에 올라 기녀들이 추는 검무를 감상한 후 ‘무검편증미인(舞劍篇贈美人)’이라는 시를 남긴 것을 모티브로 구성한 작품. 검무는 진주 검무 예능 보유자인 故 김수악의 구음에 맞추어 원래는 8명의 무원이 정렬하여 추는 전통형식을 2인무로 재구성했다.
철학박사(성균관대 유교철학 예악학 전공)인 한국무용가 차명희는 1959년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 경남 무형문화제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로 활약 중이다. 공연문의 02-58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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